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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여행자 오소희 산문집

지은이
오소희
발행일
2021-03-19
사 양
328쪽   |   108*200 mm
ISBN
979-11-91013-14-6
 03810
상 태
정상
정 가
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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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는 시간 동안 내가 나다워질 궁리를 한다.”
머묾과 떠남 사이에서 집과 여행의 의미를 다시 묻는 에세이

언제 어디에 머물러 있든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이들의 멘토!
오소희가 전하는 따뜻한 마음의 당부 

“집은 머무르는 곳, 여행은 떠나는 것. 이 간단한 공식이 이 책으로 무너진다.”
_김민철, 《모든 요일의 여행》 저자

머묾과 떠남 사이에서 집과 여행의 의미를 다시 묻는 에세이 

여행과 집. 코로나는 두 단어의 정의를 바꾸었다. 여행은 휴식처이거나 도피처였지만 더는 아니다. 활짝 열려 있던 세상은 꼭 닫혔다. 집은 자발적인 쉼터에서 강제로 머물러야 하는 곳이 되었다. 저자는 떠남과 머묾 사이에서 방황하는, 행복을 향한 욕망을 어떻게 일상 속에서 다스릴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그리고 일상과 여행의 시공간을 오가는 섬세한 이야기들을 통해 집과 여행의 의미를 다시 정의한다. “집이란 삶을 담는 그릇이며 우리는 그 안에서 공간의 씨실과 시간의 날실을 엮어 삶이란 카펫을 짜는 사람들이다. 정성스럽게 카펫을 짜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여행 중 정말로 마음에 드는 공간에 어렵게 도착했을 때 느끼는 것을 자신의 집 안에서 온전히 느끼게 된다.” 

 

“여행자는 다만, 여행지에서 사용했던 칫솔과 눈이 마주쳐도 외로움이 북받친다.” 

_본문 ‘옥탑방 창문에서 바라보면’ 중에서

여행지에서 우리는 얼마나 설렜던가? 일상은 여행처럼 설레는 것이 될 수 없는가? 어디로도 떠날 수 없는 지금,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장소는 바로 내 집이 아닐까. 집과 더불어 나를 돌보는 일의 중요성에 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집에서 꾸준히 탄력을 받아 밖에서 지침 없이 일할 수 있고 돌아와서는 휴식을 가꾸는 삶을 꿈꾼다.” 

저자는 지난날 살아갈 용기와 영감을 주었던 여행을 집으로 들이는 실험을 한다. 집 안 타일 바닥에 발을 대면 반질반질한 돌이 깔린 중세 유럽 거리로 단숨에 점프하고, 매일 아침 커튼을 열며 “마추픽추에서 태양신께 제의를 올리는 잉카인들처럼” 새 하루의 햇빛에 감사하며, 단돈 3만 원이면 구할 수 있는 해먹을 천장에 걸어두고 우붓에서 처음 경험한 플라잉요가 수업의 감동을 날마다 추억한다. 


행복의 지혜를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달려가본 이가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이유! 

집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는 그곳에 함께 머물렀던 이들과의 추억을 소환한다. 한국과 해외를 반년씩 오가며 생활하던 저자는 “아이를 낳았고, 육아의 황금기를 보냈고,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던 곳” 서울 부암동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마침내 정착한다. 부암동에 평생 염원하던 집을 짓고, 생애 최초로 자신만의 취향을 온전히 발현한 공간을 꾸리는 동안 저자는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놓치고 살던 소중한 일상의 풍경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가령, 다락방에 앉아 책을 읽으며 저녁 햇살의 마지막 한 줄기까지 소중히 붙잡는 순간, 주방에서 파스타를 볶으며 식탁에 앉은 가족에게 맛보라고 팔을 길게 뻗는 순간을 하나씩 그러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행복은 작은 것들 속에 순간이라는 이름으로 숨어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어딘가로 떠나지 못하는 상황은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하루하루 눈에 밟히고 손에 잡히는 의미 부여”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언제 어디에 머물러 있든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이에게 비로소 행복이 깃든다’는 한 줄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지구 반대편까지 달려가본 베테랑 여행가가 찾아낸 삶의 지혜이기에, 마음으로 다가오는 울림이 색다르고 그 여운 또한 길다. 

오소희

언제 어디에 머물러 있든,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여성들의 멘토. 서울의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 훌쩍 계룡산에 내려가 살던 때도, ‘세 살배기 아이와 세계일주라는 장르를 개척한 여행작가 시절에도, 그녀의 목적지는 장소가 아닌 사람이었다. 한국과 발리의 우붓을 반년씩 오가며 생활하다 지난해 서울 부암동에 생애 첫 집을 지었다. 그곳에서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나누며, 나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찾는 사람들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20,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등이 있다.

 

prologue 

최초의 나의 공간 


room #1 당신만의 방

위안을 넘어선 팩트 

옥탑방 창문에서 바라보면 

오늘 당신을 여기로 오게 한 것들 

여행자의 집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에서 추락할 때 

일탈에 관하여 

당신 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

 

room #2 당신과 나의 방

결핍인 줄 알았던 것의 과잉 

아들이 떠나는 날 

거인의 정원 

오빠야 말달리자 

인식하는 사람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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